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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토크콘서트

여평원 2023-12-21 262

부산광역시 거점형 양성평등센터 청년토크콘서트 young busan

여성가복부, 부산광역시,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

young busan

청년 토크 콘서트

2023년 9월 9일, 청년토크콘서트를 위해 부산의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청년토크콘서트는 부산 청년들이 청년 의제에 대해 토의하는 토론회와 청년정책과 성인지 교육을 담은 부스캠페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부산 청년 의제 발제 (문열기 강연)

오정진 교수 (부산대 여성학협동과정 / 법학전문대학원) : 언제나 다른방식으로 또다시 꿈을 꾸고 있는게 페미니즘이다. 그리고 꿈을 꾸는게 헛된 일만은 아니였던 것 같다. 때로는 이런 꿈을 꿔도 되나 하는게 현실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앞으로도 아마 그런식으로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권재준 (성평등문화분과) : 페미니즘 이야기를 하다보면 [너무 편파적이다.][한쪽의 입장만 보는게 아니냐] 라는 문제제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우리가 [보편적이다][주된 의견이다]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주류의 시각이다. [보편]이라는 이름으로 지배하는 가치들은 공기처럼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보편적]이라고 승인된 것, [다수],[주류]의 목소리는 이미 너무너무 많다. 그 자체로 폭력이 될만큼...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비주류의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은 역설적으로 [편파성]을 가장한 인간해방에 관한 [보편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청년 의제 발제

장영희 (성평등 직장문화 분과) : 직장 내 성희롱 에방교육이 단순희 규정과 정책을 설명하고 법적책임을 강조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진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제 직장내 업무 환경과 연결지어 예방교육을 진행하여야 한다. 또한 성별, 직위와 관계없이 평등에 기반한 문화를조직안에 정착시켜야 한다.

전하림 (일자리 분과) : 정부의 지원사업이나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같은 정책도 있지만, 지속적이고 많은 청년에게 실익이 되는 정책은 부족한 것 같다. 부산을 떠나고 싶지 않더라도 일자리 때문에 어쩔수 없이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 또한 지방대학의 역할이 중요한다. 지방대학은 수도권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지방에 옮겨와 살 수 있또록 유인하여 지방붕괴를 막는 핵심 여할도 수행해야 한다.

부산 청년 의제 발제

이서림 (성평등 교육 분과) : 성평등을 위해 의무적인 [폭력예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형식적인 교육, 법률 위반을 하지 않기 위한 교육으로는 부족하다. [해야 한다][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식의 교육으로 우리사회가 성평등한 사회가 되지는 않는다. 인간의 여러 다양한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존중하면서, 사회의 보편성이라는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는 태도를 배우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세계가 확장되는 경험이 성평등 교육에 필요하다.

서해영 (기후환경 분과) : 오랜 역사속에서 인종, 성별, 국적과 같은 것들이 차별의 요소가 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성]이 강한 남성, [남성성]이 강한 여성 등 일반적이고 대중적이지 않은 것에 대한 날 선 시선과 비판의 잣대가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고 있다는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