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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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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다문화자녀 대상 다양한 지원정책 필요

개발원 2022-02-08 556

학령기 다문화자녀 대상 다양한 지원정책 필요
여성가족개발원, ‘부산지역 다문화가족 자녀 적응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보고서 발간

 

◯ 부산의 다문화 학령기 자녀는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교성적 수준이 낮다고 인식하고 한국에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 머무를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의 비율도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같은 사실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오경은)이 2021년 12월 20일 발표한 ‘부산지역 다문화가족 자녀 적응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보고서(책임연구 최청락 연구위원)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개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산의 다문화 자녀가 겪고 있는 구체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역차원에서 적절한 지원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부산의 초‧중‧고 다문화 자녀 417명을(초등학생 197명, 중학생 130명, 고등학생 90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다문화 가족 부모 5명, 자녀 6명, 다문화가족 자녀 프로그램 운영 실무자 대상으로 한 초점집단면접조사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 통계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부산의 다문화 가족 자녀는 11,872명으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에서 8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 중 학령기에 해당하는 만7세부터 만18세까지 자녀는 6,376명으로 부산 다문화 가족 자녀의 절반을 넘는 53.7%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부산 2.1%로 17개 지자체 중 4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학생의 경우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률이 일반 학생의 1.9배에 달하는 등 학교급에 관계없이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률이 일반 학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 다문화 학생 대상 설문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학교생활의 경우 학교생활 적응(82.3%), 열심히 할 경우 좋은 성적 기대(81.5%), 학교생활 필요 정보 전달(76.0%), 학교생활 필요시 도움(74.6%), 학교수업 내용 이해(65.2%)의 순으로 긍정적 인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학교성적 수준에 대한 인식은 5점 척도기준 초등학생 3.44점, 중학생 3.39점, 고등학생 3.10점으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한편 최근 1년 동안 학교폭력 피해경험 비율은 9.8%, 학교 밖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차별 경험 비율은 16.1%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 머무를 때 일상생활 어려움이 없는 비율은 62.1%인 가운데 돌봄 및 도움을 주는 사람의 유무 비율은 초등학생 61.9%, 중학생 58.5%, 고등학생 31.1%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한국태생, 한국생활’ 다문화 자녀의 78.4%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한국생활 만족도의 경우 5점 척도기준 초등학생 4.44점, 중학생 4.30점, 고등학생 3.92점으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 연구보고서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족영역에서 다자녀로 지원 대상 범위 확대 등 4개 방안, 학교영역에서 중‧고등학생 학습지원체계 구축 등 3개 방안, 사회영역에서 다문화가족 청소년 이용 프로그램 확대 등 6개 방안을 제시하였다.

 

◯ 최청락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위원은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미취학자녀 대상의 돌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령기 자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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